애플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비싸고 불편한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지 사설 서비스 센터를 사용하고 워런티를 포기할지 고민되셨죠? 이제 자가 수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애플 자가 수리(Self Service Repair) 허용 소식입니다.
애플 자가수리(Self Service Repair) 허용
애플이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자가 수리 Self Service Repair를 허용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뛰어난 기능과 감성을 함께 느끼게 하는 애플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공통적으로 애플의 폐쇄성과 불편한 AS 서비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에는 더욱 AS 정책이 불편한 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꽤 많이 사용해왔는데 제품들을 고장 날까 조심해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이번 애플 자가 수리 허용은 먼저 미국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전 세계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가수리 대상도 애플 아이폰 12와 13을 시작으로 점차 전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불편한 AS 정책에 대해서 고객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었지만 이번 자가수리 허용으로 기존 AS 정책과는 정반대의 정책으로 돌아섰습니다. 왜 이런 정책을 선택했을까요?
애플 자가수리 허용의 이유는? 수리할 권리 Right to Repair
애플이 극단적으로 기존과는 반대되는 개방적 AS 정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입니다. 7월에 발령된 이 행정명령은 전자기기를 소비자들이 수리해서 사용할 권리(Right to Repair)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입니다. 바로 애플 같은 AS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에게 하는 경고와 같은 것이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이 정책 성명서는 FTC 규제 집행 지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즉 자가 수리권에 반하는 AS 정책을 가진 애플과 같은 기업이 불법이라고 규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연방정부뿐 아니라 미국의 27개 주에서도 소비자의 자가 수리권에 대해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의 여론이 기존 애플 AS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고 더욱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폭로가 이어졌었죠. 바로 애플 제품의 수리를 위한 바이블과 같아서 고장 나면 가장 먼저 찾아보는 아이픽스잇 iFixit이 애플이 사설 수리를 할 경우 아이폰 13의 페이스 ID를 먹통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죠.
소비자를 기만하는 애플의 꼼수 AS 정책이 지지받을 수 없을 만큼 여론도 좋지 않고, 미 정부의 정책도 자가 수리권(Right to Repair)을 강조하면서 애플의 친정인 미국 내에서 법적으로 애플의 AS 정책이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애플은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진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애플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역시 애플일 거 같다
이번 애플의 셀프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발표가 미국 정부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역시 애플답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 같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자가 수리권을 허용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애플 부품과 수리 킷을 애플답게 판매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애플 Nano-texture 글라스 청소를 위한 광택용 천 같이 말이죠.
아무튼 이번 애플 셀프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상으로 애플 AS 서비스 논란을 종식시킬 자가 수리 Self Service Repair 허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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