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국가에서 부스터샷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개발도상국과 빈국이 1차 접종에 쓰일 백신도 부족한 가운데 백신 물량을 많이 확보한 부국들이 9월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과연 부스터샷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추가접종을 하고 있는 국가와 예정 국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부스터샷 효과
부스터샷은 백신 면역 효과를 연장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 방식으로 여기에 1회 추가해 3회 접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부스터샷 효과가 있을까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스라엘에서는 3차 접종 결과 2번째 접종을 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부작용을 보이는 데다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2차 접종 후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60세 이상 가운데 3분의 1이 접종을 마쳤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가 공동으로 부스터샷 효과, 교차접종 효과 및 안전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 등을 국내외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 및 출판 전 문헌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부스터샷 효과 :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 내약성은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 없었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 교차접종 : 동일 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이 더 증가하지만 내약성이 좋고 수용 가능한 정도로 대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 증가,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습니다.
-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 : 백신의 예방 효과는 변이형에서 약간 감소하지만 2회 접종 완료 시 80% 이상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즉 델타 변이보다 알파 변이에 대해 감염예방 효과가 더 큽니다. 하지만 2회 접종 완료 시 입원 및 사망을 86~96%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스터샷에 더 적합한 백신은?
결론은 모더나 백신이 더 효과가 높을거라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메이오 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이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에 비해 델타 바이러스에 더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 전 76%에서 확산 후 42% 수준으로 떨어진데 반해 모더나는 86%에서 76%로 약 10%만 줄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접종은 2차 접종이 화이자, 모더나인지 상관없이 부스터샷은 모더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 부스터샷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국내의 백신 접종률은 전남지역이 최초로 50%를 돌파하였고 전국적으로는 1차 접종이 41.6% 정도이며 2차 접종은 15.4% 수준이라고 합니다.
8월 9일부터 21일까지 19세-49세 접종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8월 예정된 물량이 들어오지 못해 접종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부스터샷은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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