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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한동안 스펙주가 인기를 끌다가 최근 반토막이 나면서 거품도 사라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관심으로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던 가격이 아닌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동안 게임스탑, amc, 블랙베리 등과 같은 기업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밈 주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로빈후드 주가가 기염을 토하며 다시금 밈(Meme) 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어떤 기업인지, 상장 후 급등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빈후드 상장 Robinhood Markets Ins (HOOD)

 

로빈후드 Robinhood는 2013년 바이주 바트, 블라디미르 테네브라는 스탠퍼드대학생 두 명이 설립한 증권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모두를 위한 민주적 금융'이라는 사명 아래 수수료를 무료로 하여 유명세를 타고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로빈후드 두 창업자에 관한 이야기. 출처:로빈후드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인들의 주식투자 붐을 타고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밈 주식 Meme Stock  열풍을 만들었던 게임스탑, amc, 블랙베리로 번졌던 서학개미의 공매도 대항 사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주 주식거래 앱으로 쓰이며 국내에서도 로빈후드 앱 이용자가 생길 정도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게임스탑 GME 사태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더욱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로빈후드는 또한 게임스탑 폭등 중 비슷한 상승을 보이던 밈 주식 Meme Stock의 거래를 제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5700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패해를 본 고객들에게 1300만 달러 배상 명령을 받기도 하며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금융민주화 Democratizin Finance를 이끌었다고까지 평가되는 로빈후드는 이후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 나스닥 시장에 공모가 38달러로 상장되었습니다.

 나스닥 기업공개 최대어로 기대롤 모았던 로빈후드는 IPO도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서 상장을 하게 되었지만 첫 상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상장 첫날 상승이 아닌 8.37% 하락한 34.8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로빈후드 주가 상승

 

기대와는 다르게 상장 첫날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던 로빈후드 Robinhood Markets Ins (HOOD)는 최근 이틀동안 90% 가까이 급등하게 됩니다.

3일 25%, 4일 50% 상승하여 70.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상장 첫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던 로빈후드(HOOD)가 이렇게 일주일 만에 급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빈후드 주가 변동. 출처:야후파이낸스

 

로빈후드 주가 상승의 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1.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하는 부분으로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 아크 핀테크혁신 상장지수펀드 ARKK 등을 통해 로빈후드 주식 300만 주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캐시 우드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있으면 뚝심 있게  대량 매수를 하는 편인데 테슬라라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식 거래량이 3일, 4일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배가 늘었고 4일은 하루동안 미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종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3. 로빈후드 주가 상승의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레딧과 같은 SNS 플랫폼을 타고 로빈후드와 티커인 HOOD가 널리 퍼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자극해 유행을 만들었습니다. 로빈후드가 하나의 밈 주식으로 떠오른것이죠.

arkk에서 로빈후드의 비중(8.5 기준). 출처:ARK INVEST

이처럼 급격한 상승을 보이는 로빈후드 Robinhood Markets Ins (HOOD)에 관한 관심은 미국을 넘어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동학개미를 넘어 서학개미 불리는 국내의 개인투자자들도 로빈후드 주가 상승에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빈후드 주가 상승 어디까지 갈까?

 

2020년 약 8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졌던 로빈후드는 2021년 약 2000만 명에 가까워졌고 한동안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서 젊은 층의 주식투자를 위한 플랫폼을 넘어 개인투자자들의 상징성 같은 의미까지 부여되면서 그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증권거래 플랫폼의 수익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거래 수수료인데 로빈후드는 이 거래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디에서 수익을 만들까요, 수익은 있기는 할까요?

 

로빈후드는 의외의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가입자의 매매 데이터를 증권사에 팔아서 돈을 버는데 이러한 것을 PFOF(Payment for Order Flow)라 합니다. 또한 유료 서비스에 대한 구독료를 받아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성장성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급등할 명확한 이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현재의 로빈후드 주가 상승은  밈 주식의 급등과 유사한 상황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 로빈후드의 성장이 단순한 유행으로 지나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로빈후드 주가 상승의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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