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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글 제목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12월 사이 표본이 되는 5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했습니다. 내 집 장만에 걸리는 시간은 더 늘어났습니다.

주거실태조사 내용은 주거정책의 성적표로도 볼 수 있는데 2020년 결과는 사실 낙제점이라는 평가입니다. 내집 마련에 더 시간이 걸리고 내 집을 가진 가구가 줄었습니다.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요약

 

  •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중 : 19년 5.3%에서 20년 4.6%로 감소
  • 1인당 주거면적 : 19년 32.9㎡에서 20년 33.9㎡로 소폭 증가
  • 공공임대주택 거주 만족도 : 19년 93.5%에서 20년 94.4%로 증가
  •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 : 19년 33.9%에서 20년 35.6%로 증가
  • 자가가구 PIR(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 : 19년 5.4배에서 20년 5.5배로 증가
  • 임차가구 PIR(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 : 19년 16.1%에서 20년 16.6%로 증가
  • 주택 자가점유율 : 19년 58.0%에서 20년 57.9%로 소폭 감소
  • 주택 자가보유율 : 19년 61.2%에서 20년 60.6%로 감소
  • 평균 거주기간 : 19년 7년 7개월에서 20년 7년 6개월로 소폭 감소

수도권 가구의 자가보유율은 줄었습니다.
지역별 자가보유율
수도권 가구의 자가점유율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 자가점유율

 

집을 장만하는데 월급을 하나도 쓰지않고 모을 경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  PIR은 전국적으로 0.1배 수준 높아졌지만 수도권에 한정해 살펴보면 19년 6.8배에서 20년 8.0배로 크게 증가했습니다.즉, 월급을 모두 집사는데 써도 수도권에서는 8년이나 걸린다는 것으로 1년새 1.2년이 더 증가했습니다. 월급 상승률이 작년 생각보다 적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기간이 크게 늘어 수도권에서의 주택 가격 상승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줍니다.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2019년에 비해 2020년 1.2년 늘어났습니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과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생애최초 주택마련에 걸리는 시간도 1년새 0.8년 늘어 7.7년이 걸린다고 조사되어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자가점유율 및 자가 보유율 모두 낮아졌는데 이는 급격하데 늘어난 가구 분화의 영향으로 보았습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7년이 걸립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

 

주거실태조사 지표에서 보여주는 주택 부족 현상에 대해 급격한 가구 분화를 예측하지 못해 적절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주택 공급대책을 통해 완화될 것이라고 정부가 강조하지만 이러한 가구 분화가 청약을 위한 세대분리 및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한 자녀 증여 등의 영향도 작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면피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주거지원 정책수요에서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수요가 40.6%로 가장 높았고 프로그램 중 주택구입자금 대. 출지원이 34.6%, 전세자금 대. 출지원, 장기 공공임대주택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집을 마련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집을 살 돈도 없다는 결과입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주거마련을 위한 돈을 빌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특성 가구별 주거실태

 

각 특성가구별 주거실태로 나누어 보아도 전체적으로 주거 부족과 주거마련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특성가구별 주거실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년 가구>

주로 단독주택(38.8%) 및 아파트(33.9%)에 거주하며 일반가구에 비해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에 거주하는 비율(13.4%)이 높습니다. 자가가구의 PIR은 19년 5.0배에서 5.5배로 0.5년 증가했습니다. 주거 수준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청년가구의 주거실태에서 PIR은 0.5년 늘었습니다.
청년가구 주거실태

<신혼부부가구>

신혼부부 가구는 46.1%가 자가에 거주하며 대부분이 아파트(75.1%)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자가가구 PIR은 2019년 5.2배에서 2020년 5.6배로 증가했습니다.

신혼부부가구도 내집 마련에 시간이 1년 새 더 늘어 5.6년이 걸립니다.
신혼부부가구 주거실태

<고령가구>

고령가구는 75.4%가 자가에 거주하며 주거이동이 낮고 주거 안정성이 높은 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령가구의 특성상 소득이 적어 PIR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편이나 부채 부담률이 45.8%로 일반가구 63.9% 대비 많이 낮은 편입니다.

고령가가위 주거안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령가구 주거실태

 

2020년 일반가구 주거실태 주요 지표

 

일반가구의 2020년 주거실태 주요 지표를 나타내는 표
2020년 일반가구 주거실태 주요 지표

 

2020년 특성 가구 주거실태 주요 지표

 

청년가구, 신혼부부가구, 고령가구 등의 특성가구의 2020년 주거실태 주요 지표를 나타내는 표
2020년 특성가구 주거실태 주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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